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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가 된이유 그리고 일상은...



하루종일 누워있다 노을 지는것을 보고 오늘도 하루가
지나가는것을 정말 오랜만에 느꼈다.

마흔 다 되어가는 나이에 하던 일을 그만두고
백수가 된지 한달이 넘어가고 있는데 ... 언제 부터였을까?
여기저기 떠돌고 있다는 그런느낌? 보통은 한 회사를
10년 이상 혹은 그 이상을 다니면서 관리자가 되고
진급하고 ... 그렇게 정년까지다니다가 퇴사하는 그런
그림을 그렸었는데 먹고 살기 위해 원치 않는 일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고 하니까 몸도 마음도 망가져 버린
그런 느낌?

아직 미혼에 딸린식구가 없다고 퇴사를 쉽게 결정한것은
아니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 ... 어릴쩍 꿈도 있었다.
대중에 알려진 성공한 사람들 처럼 미친듯이 노력
했다고 말하긴 부끄럽지만 지금까지의 난 꽤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한다.

회사를 그만두기 바로 전 몇달동안 그만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스스로에게 몇번이고 질문하고 대답하기를
반복했다. 결국 몸도 아프고 정신적으로도 견디기
힘들어 퇴사를 결정했을땐 나름의 이유와 쉬면서
해야 할것들을 정해놓기도 하고 계획을 세웠으나

뭐가 문제 였을까? 책임질 사람이 없어서?
근성이 없어서? 생각이 없나? 도대체 문제를 모르겠다.
하루종일 누워있고 TV나 스마트폰을 손에 끼고 산다.

그동안 시키는 일만 해서 주관적인 생각이 없어졌다.
불안한 미래에 노력하기를 부정해왔다. 라는 핑계 삼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희망은 있을까? 없을까? 노력은 어떻게 해야 할까?
노력이라는 건 어떻게 ... 얼마만큼 해야 성공할수 있을까?

쉬는동안 늘어가는건 자신의 대한 한탄과 위로와
부정적인 생각들 뿐이다.